맛집

[식당] 1인 찹쌀탕수육이 있는 중화역 <홍익짬뽕>

밀라라 2023. 5. 6. 08:20

시간은 늦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집 가기 전에 먹을 곳을 찾아봤다.

다행히 늦게까지 열려있는 <홍익짬뽕>

다이소 옆 입구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간다.

가게가 정말 크다. 테이블도 크다.

좌석이 넓고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가 멀어서

식당에 사람이 많을 때도 일행끼리 오손도손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테이블 세팅은 해주시지만 추가반찬은 직접 가져와서 먹어야 한다.

짬뽕이 맛있대서 일반 짬뽕과 1인 찹쌀탕수육을 주문했다.

이렇게 주문하니 가격이 생각보다 세서 놀랐다.

차라리 탕짬면같은 메뉴가 있으면 좋겠다.

탕수육과 짬뽕이 나왔다.

중국요리는 시간이 생명인데 생각보다 음식이 늦게 나왔다. 사람도 별로 없었고, 내 앞에 주문이 밀려있었던 것 같지도 않은데...

탕수육은 대만족이다.

소스도 적당히 새콤달콤하고, 생 야채를 올려줘서 식감도 살아있닼

고기는 부드럽고, 튀김옷은 바삭하면서 쫀쫀하다. 이게 바로 겉바속쫀부인가

하지만 짬뽕이 너무 아쉬웠다. 내 스타일이 아니다. 나는 고기 육수 짬뽕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짬뽕은 가볍고 개운한 맛으로 먹고 싶은데, 고기가 들어간 짬뽕은 국물이 무겁고 텁텁하다.

홍익짬뽕도 고기육수를 사용하는 것 같다. 국물이 밀도있고 진하고 얼큰한데 고기 국물 특유의 묵직한 게 있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참 아쉬웠다. 해산물도 엄청 많이 들어있다. 양이 엄청나게 많아서 반정도 남긴 것 같다.

국물내는 법만 바꿔도 종종 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