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반려동물 동반 가능] 디자인, 커피, 베이커리까지 3박자가 완벽한 오금동 <프로퍼 커피바>

밀라라 2023. 5. 15. 18:00

 

<프로퍼 커피바> 는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포디움의 쇼룸 겸 카페다.

하지만 디자인 회사라고해서 카페 인테리어와 소품만 그럴듯한 여느 카페들과 달리 원두의 맛도, 매일 새로 구워져 나오는 베이커리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한 것이 없다.

 

 

여기는 주말에도 평일에도 오전에도 오후에도 늘 사람이 많다.

테이크아웃하면 할인이 되는데 그래도 가게에는 늘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사람이 많다 많다 못해서 얼마전에는 큰 길 건너에 2호점이 생겼다.

 

가게에 들어가면 고소한 원두의 향과 버터와 빵이 구워지는 달달한 향이 가득하다.

빵 종류도 조금씩 하나씩 늘어나고 점점 더 맛있어진다. 계속해서 메뉴에 대한 연구를 하시는 것 같다.

(아참, 여기는 디카페인 커피가 없다... 있으면 참 좋겠는데...)

시그니처 음료는 사탕수수가 들어간 헤이라떼다.

 

반려동물 동반은 바깥 테라스 좌석만 가능하다.

그런데 그냥 건물 바깥에 의자와 테이블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앉아있는 공간이랑 인도가 40~50cm 정도의 높이 차가 있고, 키 큰 식물들로 구분을 지어놔서 장소 분리가 확실하게 된다.

 

 

지나가는 사람도 간혹 강아지를 발견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아는 사람이 앉아있어도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앉아있는 사람들도 누가 지나가는지 별로 신경 쓰이지 않고 앉아있을 수 있다.

바깥이라 오픈되어 있는데 아늑하다.

우리집 겁쟁이 보리도 별로 긴장하는 모습 없이 편안하게 엎드려서 쉴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 고소한 맛 1잔, 신 맛 1잔,

크루아상 아보카도 샌드위치호박파이를 주문했다.

나는 산미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맛있게 잘 마시는데 프로퍼 커피바의 원두는 유난히 산미가 강해서 잘 못먹는 사람들은 너무 시다고 했다.

산미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고소한 맛으로 추천!!

 

호박파이는 나의 원픽이라 주문했고, 크루아상 샌드위치는 처음봐서 잠깐 고민했지만 일단 빵이 맛있는 곳이고, 재료도 하나하나 신경쓰는 곳이기에 믿고 주문해봤다.

 
 

샌드위치에는 토마토, 아보카도, 베이컨, 치즈가 들어있다.

아쉬운 것은 토마토는 두꺼운데 아보카도가 너무 얇아서 아보카도의 부드럽고 고소한 그 맛이 잘 안느껴진다. 사실 나는 샌드위치에 토마토가 들어가면 다른 재료들의 맛이 다 죽어버려서 토마토 들어간 샌드위치를 별로 안좋아한다..

하지만 베이컨과 치즈는 어디서 사온 건지 궁금할 정도로 맛이 깊다. 저 두툼한 토마토를 뚫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호박파이는 언제 먹어도 성공적이다. 호박이 적당히 달큰하고 부드럽다. 위에 올려진 크림과 함께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파이지도 너무 두껍지 않고 맛이 강하지 않아서 맛이 잘 어우러진다. 게다가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그래서 별로 배가 고프지 않거나 소화가 잘 안될 것 같은 날 식사 대신 먹기 딱 좋다.


🙆🏻‍♀️ 혼밥지수⭐️⭐️⭐️⭐️⭐️

- 카페는 언제나 혼자 있어도 편안하지.

-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바깥쪽 테라스 좌석은 가게 내부가 보이지 않아 아무리 사람이 많이도 빨리 비워줘야하나…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영업 시간🕙

10:00 ~ 22:00

(일요일 정기휴무)

☎️ 전화 번호 ☎️

0507-1408-0703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