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지정환임실치즈피자 <밤호박피자>

 

지정환피자 송파가락점은 내가 저 근처 살 때부터 있었으니까… 가게가 생긴지 15년에서 20년은 됐을거다. 엄청난 전통의 피자가게다. 그만큼 맛이 있다는 듯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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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환이라고 하면 한국사람인 것 같지만 사실은 벨기에에서 오신 디디에 세테벤스 신부님이시다. 임실 지역 성당에 부임해서 그 지역 낙농업을 살리기 위해 고민하다가 유럽에서 치즈만드는 법을 전수받아 한국에 치즈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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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호박피자에 치즈크러스크를 추가했다.

밤에 먹는 거라서 너무 부담스럽지는 않으면서,

그래도 임실치즈피자니까 치즈치즈하게 먹고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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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게들은 이유가 있다. 요즘의 하도 화려한 피자에 익숙해져서인지 처음 상자를 딱 열었을 때는 아… 너무 밍밍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피자를 딱 먹으니 그래 이거였지!싶었다.

이렇게 기본 베이스에 충분한 피자는 오랜만이다. 아무래도 치즈가 맛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소스가 토마토 소스가 아닌데, 뭔가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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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크러스트도 정말 맛있다. 그냥 치즈만 들어있는데도 치즈에서 어떤 ‘맛’이 느껴진다.

이게 바로 지정환 임실 치즈의 힘인 걸까.

고기나 여러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건 아니지만 맛이 아주 꽉 차있다.

피자를 그렇게 자주 먹지는 않지만 다음에도 피자를 먹게 되면 요 지정환임실치즈피자에서 밤호박피자를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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